작년 11월중 미국의 무역적자는 대일무역적자가 93년봄 이래 최저수준까지
떨어진데 힘입어 70억6천만달러로 대폭 좁혀졌다.

상무부는 7일 11월중 재화와 서비스부문의 무역적자가 10월의 81억6천만
달러에 비해 13.5%가 줄어들었으며 이같은 무역적자폭은 65억달러를 기록한
94년 3월이후 최저수준이라고 밝혔다.

11월중 미국의 무역수지가 개선된것은 자본재 수출이 2백8억달러로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항공기와 컴퓨터부품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을 반영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그리스에 대한
헬기 판매등 군사장비의 판매신장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클린턴행정부는 외국의 무역장벽을 해소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11월중 일본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는
41억3천만달러로 93년 3월이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11월중의 무역저자 개선에도 불구하고 95년도 미국의 무역적자는
재화부문의 적자만도 1천6백20억달러에 달하는등 기록적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