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민주당 자민련등 야3당이 당초 일정을 앞당겨 공천자를 확정키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4.11총선 후보자 윤곽이 조기에 드러날 전망이다.

총선을 60여일 앞두고 여당이 공천을 완료하고 5공신당설 등으로 "정치권
사정설"이 제기되는 등 정국경색이 우려되자 조기 총선체제 전환이 필요해
졌기 때문이다.

국민회의는 당초 오는 22일 공천심사위를 구성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1주
일 당겨 15일 심사위를 구성키로 했다.

이와함께 다음달 2일로 예정돼있던 공천자 발표도 이달 28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민회의는 오는 12일 마감예정이던 공천신청을 13일까지로 하루
연장했다.

민주당은 이달말까지 사실상의 공천심사인 조직책선정을 끝낼 계획이었으나
조기 총선체제 돌입 방침에 따라 오는 이번주까지 조직책인선을 마무리하기
로 했다.

이를 위해 금주중 조직강화특위를 가동, 1백16개 조직책 미선정지역의 심사
를 끝내고 오는 12일 조직책을 일괄발표할 계획이다.

자민련도 이달말이나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공천심사위와 선거대책위원회
를 발족시킨다는 방침아래 이달중 공천자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자민련은 이날까지 1백68개 지역에 대한 조직책을 확정지은 상태다.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