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8일 올해 정부가 쓸 물품중 국내에서 조달할 내자구매 물량을 2천
5백72개품목 3조9천억원규모(연간 1억원이상의 구매물품)로 확정 발표했다.

올해 내자구매계획을 부문별로 보면 레미콘 시멘트등 양회류가 1조2천4백45
억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철근등 철재류 1조1백70억원, 기계기구류 4천63
억원, 자동차등 운반기구 3천8백45억원 등이다.

조달청은 경기급강하 방지차원에서 올 내자구매물량중 36.4%인 1조4천2백9
억원어치를 1.4분기에 사들이기로 했다.

구매대상물품 가운데 연간 단가계약에의해 구매하는 물량이 1천5백9개품목
2조2천4백25억원 상당으로 전체예시규모의 57%수준이며 중소기업 및 지방업
체로부터 구매하는 물량은 각각 2조5천억원(전체의 64%)과 2조1천5백억원(전
체의 55%)이다.

조달청은 업계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기위해 신기술개발제품 구매규모를 지난
해의 1백56억원보다 10%정도 늘어난 1백70억원으로 확대하기로했다.

특히 냉동기 송풍기 발전기 전기온수기 항온항습기 공기청정기 공기압축기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등 18개품목 2백10억원어치의 물품은 제품의 성능
가격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종합낙찰제에 의해 구매할 방침이다.

< 이정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