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내년 상반기까지 삼성중공업 건설부문과 삼성엔지니어링등
그룹내 건설관련사를 모두 통합한다.

최훈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는 8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안에 삼성중공업
건설부문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통합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삼성엔지니어링을
흡수 합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대표는 이와함께 현재 17개국 19개소에 개설돼 있는 해외지점을 58개국
1백9개소로 늘리고 해외공사수주목표를 지난해 6억9천만달러보다 55% 증가한
10억7천만달러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무역부문이 갖고있는 정보력과 자금조달능력을 활용,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 수주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최대표는 또 필리핀 마닐라시 남쪽 캄람바지역에서 추진중인 35만여평규모
의 복합단지를 오는 6월께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복합단지는 2억달러를 투입, 35만평부지에 공장 상업지 주거지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최대표는 협력업체들에 적정이윤을 보장해 주기 위해 올해 협력업체 공사
대금및 자재비 1조1천8백억원을 현금결제해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서울 도곡동에 확보한 2만3천여평의 부지에 국내 최대규모의 초고층
복합빌딩을 건립하는 사업을 본격화, 빠르면 금년내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정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