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금융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자료 "은행의 신상품 개발전략"을 통해
금리자유화가 진행되면서 봇물처럼 터져나온 은행상품을 분석, 성공비결을
제시했다.

먼저 미래환경을 정확히 예측한 상품이 살아남는다.

<>국제금융시장의 통합현상 <>인터넷의 등장 <>범세계적 환경운동확산
<>X세대의 성장등과 같은 환경변화를 정확히 예측한 상품은 고객의 니즈
(필요)에 부합하기 때문에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통일로 미래로통장(한일) 월드컵공익신탁(서울) 내고장발전부금(국민)
바다사랑신탁(수협)등이 변화예측에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

반면 지난해초 발매된 금리파괴형 고금리상품은 채권가격의 상승을 예상
하지 못한 실패사례로 지적됐다.

둘째는 모방하지 말라.

참신한 상품이 출현한 후 등장한 유사상품은 실증적으로 볼 때 별 인기를
끌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히트앤드런상품(신한) 스포츠예금(평화) 홈런예금(광주) 행운예금(하나)
등의 경품성상품은 대부분 일본상품의 모방이었던데다 사행심조장이라는
비난여론이 맞물려 퇴조했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셋째는 과다하게 상품을 만드는 것을 피하라.

고객지향적 상품을 개발하기보다 상품 그 자체를 지향하는 경향으로 흘러
고객들이 수많은 은행상품에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