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바닥세를 보이던 산지 생돈값이 오름세로 반전, 올들어 14.3%나
뛰어 올랐다.

9일 축협에 따르면 이날 산지생돈 평균가격이 마리(1백kg)당 15만2천원선
을 형성, 지난달 평균인 14만7천원보다 3.4%(5천원)가 올랐고 지난 12월
평균가격인 13만3천원보다 무려 14.3%(1만9천원)나 뛰어 올랐다.

이같은 산지생돈 가격의 상승은 지난해 가격이 너무 낮었은데다 설을
앞두고 유통업자들의 비축물량확보와 소비증가추세가 겹치고있는데
따른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있다.

게다가 사육두수가 지난 12월현재 6백46만두로 전년동기의 6백49만두보다
3만두가 감소한것도 가격 상승을 부추키는 요인으로 지적되고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사육두수가 질병등 으로 3월까지는 계속 줄어들것으로
예상, 당분간 산지생돈가격은 좀더 상승할것으로 내다보고있다.

반면 산지 한우 평균가격은 마리(5백kg)당 3백19만원으로 지난 12월
평균 가격인 3백23만4천원 1.4%(4만4천원)가 떨어졌다.

한우의 경우 사육두수가 지난 12월 현재 2백59만4천두로 전년동기의
2백39만3천두보다 8.4%(20만1천두)가 늘어난데다 수입육 방출증가등으로
인해 약보합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