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목재마루판업체인 스웨덴의 페르스톱사가 국내에 진출했다.

페르스톱은 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페르스톱플로링코리아(대표 크라우
즈 피터 프렌즈린)를 설립하는 한편 국내업체인 대동벽지와 한국내 판매계약
을 맺고 목재마루판사업을 시작했다.

페르스톱은 유럽과 미주 일본등 30여개국에 지사및 현지법인을 두고 목재
마루판및 화학제품을 공급하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이 2조5천억원에 달한 대
기업이다.

특히 유럽지역의 라미네이트마루시장에선 40%이상을 장악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페르스톱은 대동을 통해 국내시장공략에 나서 올해 한국내 판매목표를 2백
억원으로 잡았다.

페르스톱이 공급하는 마루판은 목재위에 HPL(종이무늬목을 고압으로 입힌
것)을 붙인 것으로 32종의 다양한 무늬의 제품을 갖고 있다.

페르스톱 한국법인은 대동 임직원에 대한 기술지도와 마케팅기법교육등을
실시하게 된다.

대동은 올상반기중 서울을 비롯한 부산 대구 광주 대전등 전국 주요도시에
총 70개의 총판을 모집하고 마루판공급에 나서기로 했다.

대동은 벽지전문업체로 사업다각화를 위해 목재마루판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올매출목표를 목재마루판과 벽지를 합쳐 총 9백억원으로 잡았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