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를 취득하는 상장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또 계열사나 관계회사에 채무보증을 서는 회사도 늘어나고 있다.

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월중 자사주를 취득하겠다고 공시한 회사는
18개사로 지난해 1월(12개사)보다 6개사나 늘어났다.

이달 들어서도 국제화재 조일제지등 2개사가 자사주취득을 공시 자사주
취득공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자사주를 취득하는 상장사가 늘어나는 것은 96년말로 시행되는
주식대량소유 제한제도의 철폐를 앞두고 주가관리의 중요성과 경영권 안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채무보증공시 역시 지난해에는 통계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적었으나
올들어서는 1백1건에 달했다.

채무보증공시가 늘어나는 것은 공시해야할 기준이 자본금의 30%이상에서
자본금의 10%이상으로 강화됐기때문이라고 거래소는 분석했다.

타법인출자는 지난해 17건에서 40건으로 늘어났다.

부도, 법정관리신청도 지난해 1건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8건으로 증가했다.

이에 반해 증자와 전환사채는 각각 8건, 9건으로 지난해보다 2건, 5건씩
감소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