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9일 일본이 독도가 일본고유영토이며 우리의 접안시설공사가 일본
의 주권에 대한 침해로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단호하게 대처
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당국자는 "일본정부가 지난8일 주한일본대사관을 통해 외무부에 독도
문제에 관한 일본측의 입장을 구두로 전달해 왔다"며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 독도가 우리의 고유영토이므로 접안시설
공사는 우리의 정당한 주권행사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정부는 접안시설공사를 예정대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8일 독도접안공사가 독도에 대한 안전한 물자보급 등을 위한
주권행사라고 논평했었다.

정부는 그동안 일본이 독도를 자국영토라고 주장해 온데 대해 독도는 영토
분쟁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왔다.

<허귀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