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대기업 계열증권사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이날까지 증권주가운데 외
국인투자가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엘지증권(약 1백5만주)으로
집계됐다.

엘지증권에 이어 동양(69만주) 쌍용(48만주) 현대증권(43만주)등의
순으로 매수세가 대기업 계열증권사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전문가들은 증권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이같은 경향을 자본시장
개방 확대에도 경쟁력을 유치할수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
이되고있다.

반면 외국인들은 이 기간동안 동서증권(13만여주)과 신영증권(10만주)
등을 순매도해 대조를 이뤘다.

한편 외국인들은 이 기간동안 증권주를 2백58만주(약 2천억원어치)가
까히 순매수했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