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9일 "중소기업청장은 앞으로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장관급으로 격상되는 공정거래위원장과 함께 국무회의에도 참석해
국정전반에 걸쳐 잘 알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오전 청와대에서 신임 이우영중소기업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청장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으면
우선적으로 중소기업청에 배치하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중소기업청과 공정거래위원회를 두개의 축으로 삼아
중소기업을 실질적으로 살리는 계기로 만들겠다"며 "각부처에서 능력이 없어
방출하는 사람을 중소기업청으로 보내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라"고 배석했던
박재윤통상산업장관과 조해영총무처장관에게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2백50만개의 중소기업을 살리는 길이 곧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며 "경쟁력있는 기업을 적극 도와주고 중소기업인들이 자립의지를
가질수 있도록 도와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완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