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스웨덴의 세계적 자동차회사인 볼보및 사브와 전용수출계약을
체결, 이들 두회사가 극동지역에 수출하는 승용차 트럭 버스 중장비등을
오는 3월부터 3년간 운송키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 기간중 수송케될 물량은 볼보자동차 11만여대(연3만6천대)와 사브
자동차 2만여대(연 6천6백대)등 총 13만대다.

현대상선은 스웨덴의 고텐버그나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자동차를 선적,
대만의 기륭과 일본의 나고야로 매주 한번씩 수송하는 정기써비스를 제공
하며 한국와 싱가포르 홍콩 중국등지에는 격주로 운송키로 했다.

현대상선은 볼보및 사브 자동차의 전용수송을 위해 한꺼번 3천5백대를
실을 수있는 대형 자동차전용운반선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회사가 외국자동차 메이커와 전용수송계약을 맺기는 지난해 독일
오펠사와 유럽-브라질간 운송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현대상선은 볼보및 사브와의 전용수송계약을 계기로 자동차 수송물량을
지난해의 78만대에서 올해엔 1백2만대로 늘리기로했다 현대는 이를위해
지난해 4천3백대를 실을 수있는 자동차 전용선 2척을 확보한데 이어 올해와
내년초에 걸쳐 승용차와 버스 트럭등을 6천대이상 선적할 있는 다목적
저동차선 6척을 추가로 확보키로 했다.

현대상선은 또 장기적으로는 현재 50여척인 자동차 전용운반선을 2000년
까지 80척으로 늘린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