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영배특파원] 미국 최대의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사는 최근 상업
용 여객기 수주 증가추세에 힘입어 오는 97년까지 최소한 7천명을 고용할
것이라고 미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이 기간중 퇴직등의 이유로 자연 감소될 약 3천명에 대한 구
인이 예상된다고 밝히고 보잉사의 이같은 총 고용인원은 현재 이 회사의 전
체 종업원 6만6천명의 약15% 가량인 1만명에 이르게 된다고 말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있는 보잉은 지난 91년 한때 최고 9만6천명을 고용했
으나 그후 경기불황의 여파로 약 5년간에 걸쳐 3만여명의 종업원을 일시해고
등의 방법으로 감원했었다.

보잉은 신형 항공기의 대량 수주 확보에따라 내년에 전 기종의 생산율 향상
을 위해 일시 해고된 종업원들을 위주로 고용하기 위해 시애틀 일원의 지역
신문에 모집광고를 내 4천40명의 잠재적인 응모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저널은 전했다.

보잉의 이러한 인력 고용계획은 최근 AT&T, 애플 컴퓨터등 미국내 상당수
대기업체들이 저자 내지 경쟁력 강화등을 이유로 대량 감원시키고 있는 추
세에 비추어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어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