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최수연 대표 등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소버린(Sovereign) 인공지능(AI)'에 대해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네이버 공식 계정에 따르면 이 GIO, 최수연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팀네이버 주요 경영진은 지난 25일 미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CEO를 만나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반영한 다양한 소버린 AI의 중요성과 AI 모델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소버린 AI 구축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보유한 데이터센터와 이를 구동할 수 있는 전력망, 데이터 수급을 위한 파이프라인과 생태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서빙 과정까지 갖춰야 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주요 기업 간 긴밀한 파트너십이 필요한 상황이다.네이버는 "양사는 일찍부터 소버린 AI의 중요성을 강조한 대표적인 기업"이라며 "앞으로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존중하는 다양한 AI 모델들이 나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네이버에 따르면 이 GIO는 황 CEO와 면담에서 소버린 AI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며 소버린 AI 확산을 위해 관련 역량을 보유한 기업 간의 긴밀한 협업 필요성에 양사 모두 공감했다고 전했다.이번 미팅은 국가별 AI 모델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 인프라를 제공하는 엔비디아와 초거대 AI 모델을 토대부터 개발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네이버 AI 기술력과의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네이버 측은 부연했다. 네이버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영어와 중국어가 아닌 언어를 기반으
일본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노무라홀딩스가 JP모간체이스 출신 기업금융 담당 임원 크리스토퍼 윌콕스(56·사진)에게 업계 사상 최고 연봉을 지급했다.노무라홀딩스가 지난 26일 일본 증권거래감시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윌콕스는 지난 3월까지 연봉 1200만달러(약 166억원)를 받았다. 지난해 연봉 520만달러보다 130% 증가했다. 올해 31% 인상된 오쿠다 겐타로 최고경영자(CEO)의 연봉(320만달러)보다 세 배 많다.윌콕스의 급여는 이탈리아 최대 은행 유니크레디트의 안드레아 오르셀 CEO(1080만달러), 크리스티안 소잉 독일 도이체방크 CEO(940만달러)보다 높다. 미국·유럽 경쟁 업체보다 임원 급여가 낮은 일본에서 이런 연봉 상승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일본 은행들은 1997년 금융위기 당시 막대한 정부 지원을 받아 파산을 면한 만큼 임원 보수를 적극적으로 올리지 못했다.윌콕스의 급여 인상은 트레이딩, 투자은행(IB), 글로벌 자산관리 등 사업이 그간의 부진을 극복하고 성장세로 돌아선 결과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분석했다.노무라홀딩스는 IB 부문에서 지난해 1분기 142억3800만엔의 세전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 205억7600만엔 흑자 전환했다.노무라홀딩스는 한국계 펀드매니저 빌 황이 이끄는 아르케고스캐피털에 투자했다가 2021년 약 23억달러(약 3조1900억원)의 손실을 보자 윌콕스를 구원투수로 영입했다. 그는 1991년부터 15년간 씨티그룹에 근무했고, 이후 JP모간체이스로 이직해 자산관리부문 CEO 등으로 일했다.노무라홀딩스는 “보수 수준과 구조는 개인의 역할과 책임뿐만 아니라 일본과 해외의 시장 보수를 고려한다”고 말했다.김인엽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27일 “상속세 제도가 20년 이상 개편되지 않아 합리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기본 인식이 있다”며 “(종합부동산세 법인세 상속세 등의 개편 중) 개인적으로 상속세가 제일 시급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방송편집인협회 ‘편집인 포럼’에서 “전체적으로 상속세 부담이 높은 수준”이라며 세제 개편 방향을 이같이 설명했다. 최대주주 할증 폐지, 유산취득세 전환 등 구체적인 상속세 개편 방향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어떤 과제를 담을지는 지금 말하기 어렵다”며 “기본적인 방향은 동의하지만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시급성과 필요성을 감안해 7월 말 발표하는 세법 개정안에 담으려 한다”고 했다.종부세와 관련, “이번 정부 들어 부담이 많이 완화됐지만 전체적인 체계 등에서 개선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법인세에 대해선 “과거부터 경쟁국 대비 높다는 논란이 있었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상장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밸류업’ 정책에 대해 “세법상 인센티브를 생각 중”이라고 했다. 정부는 배당을 늘리거나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 환원을 확대한 기업에 법인세를 깎아주는 세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당을 늘린 기업의 주주에겐 배당소득세 부담도 낮춰줄 계획이다.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에 주주를 포함하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선 “기업이 우려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건설적인 논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상법 개정을 세제와 연계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ld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