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포커스] 격전지 : 서울 종로..막강후보들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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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는 정치 1번지답게 벌써부터 여야 후보자들간의 치열한 경합이
펼쳐지면서 최대격전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샐러리맨의 우상"인 신한국당의 이명박의원,11대부터 내리 4선을 지낸
국민회의의 이종찬의원, "청문회스타"인 민주당의 노무현전의원등 3강에
"장군의 아들" 김두한전의원의 딸인 자민련의 김을동전서울시의원이 가세,
보수성향의 지역여론을 파고들고 있다.
현대건설회장출신인 이명박의원은 실물경제통이라는 경력을 앞세워 정당간
대결보다는 경쟁자들과의 인물및 정책대결을 통해 "파란"을 연출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의원 선거캠프에서는 정치1번지로 꼽히면서도 경제적인 면에서는 낙후돼
있는 지역특성을 고려,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자"는 슬로건으로
바람을 일으키는데 선거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4만표정도를 당선권으로 보고있는 이의원측은 관록을 자랑하는 이종찬
의원측이 여당에서 야당으로 변신한뒤 새로운 지지세력으로 떠오른 호남세를
얼마나 얻어낼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의원측은 또 노전의원의 출마와 함께 13대와 14대때 두번 나와 1만
5천여표를 얻었던 무소속의 정인봉변호사 출마여부가 야권표분산의 변수가
될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5선에 도전하고 있는 이종찬의원은 그동안 다져왔던 바닥표에다 이지역
유권자의 28%에 달하는 호남세를 접목시킬 경우 당선권으로 보고있는
3만5천~4만표 획득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부동표가 많은 여성층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이의원 진영에서는 노전의원의 가세가 변수이지만 이명박의원쪽도 영향을
받아 당선여부에는 큰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이종찬=국민회의"라는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의원측의 한관계자는 "이번선거는 그동안의 수모를 설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초.재선인 타당후보자들과의 인물대결보다는 "YS대 JC"라는
구도를 설정, 압승을 거둠으로써 민자당 대선후보경선때 감수해야 했던
구원을 설욕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중.동구에서 종로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노전의원은 지난10일 지구당
사무실을 정식으로 내는등 본격적인 출진채비를 갖춰가고 있다.
선거진영의 한관계자는 "출마시기가 늦기는 했지만 직장인과 학생 주부
노년층 구분없이 매일 10여명씩 격려차 방문하는등 호응을 얻고 있으며 실제
인지도조사결과 경쟁자들을 크게 앞서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목표는 물론
당선"임을 강조하고 있다.
노전의원측은 종로가 보수성향이 강한 곳이지만 "정치개혁은 종로에서부터"
라는 슬로건을 통해 정치1번지로서의 자존심을 살리자고 호소하면서 인권
변호사로 활약한 경력을 부각시키는등 타당후보자들과의 차별화전략을 병행
해나갈 계획이다.
김전서울시의원은 부친이 이곳에서 두번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된 연고를
강조하면서 "달동네까지 골목골목 모두 다 밟겠다"는 각오로 상가등을
누비며 20~30대층과 여성층을 중점 공략하고 있다.
김전의원 진영에서는 3강으로 꼽히는 타당 후보자들에 비해 열세라는 점을
시인하면서 자민련의 "바람"에 기대를 걸고 있다.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2일자).
펼쳐지면서 최대격전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샐러리맨의 우상"인 신한국당의 이명박의원,11대부터 내리 4선을 지낸
국민회의의 이종찬의원, "청문회스타"인 민주당의 노무현전의원등 3강에
"장군의 아들" 김두한전의원의 딸인 자민련의 김을동전서울시의원이 가세,
보수성향의 지역여론을 파고들고 있다.
현대건설회장출신인 이명박의원은 실물경제통이라는 경력을 앞세워 정당간
대결보다는 경쟁자들과의 인물및 정책대결을 통해 "파란"을 연출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의원 선거캠프에서는 정치1번지로 꼽히면서도 경제적인 면에서는 낙후돼
있는 지역특성을 고려,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자"는 슬로건으로
바람을 일으키는데 선거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4만표정도를 당선권으로 보고있는 이의원측은 관록을 자랑하는 이종찬
의원측이 여당에서 야당으로 변신한뒤 새로운 지지세력으로 떠오른 호남세를
얼마나 얻어낼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의원측은 또 노전의원의 출마와 함께 13대와 14대때 두번 나와 1만
5천여표를 얻었던 무소속의 정인봉변호사 출마여부가 야권표분산의 변수가
될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5선에 도전하고 있는 이종찬의원은 그동안 다져왔던 바닥표에다 이지역
유권자의 28%에 달하는 호남세를 접목시킬 경우 당선권으로 보고있는
3만5천~4만표 획득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부동표가 많은 여성층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이의원 진영에서는 노전의원의 가세가 변수이지만 이명박의원쪽도 영향을
받아 당선여부에는 큰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이종찬=국민회의"라는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의원측의 한관계자는 "이번선거는 그동안의 수모를 설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초.재선인 타당후보자들과의 인물대결보다는 "YS대 JC"라는
구도를 설정, 압승을 거둠으로써 민자당 대선후보경선때 감수해야 했던
구원을 설욕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중.동구에서 종로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노전의원은 지난10일 지구당
사무실을 정식으로 내는등 본격적인 출진채비를 갖춰가고 있다.
선거진영의 한관계자는 "출마시기가 늦기는 했지만 직장인과 학생 주부
노년층 구분없이 매일 10여명씩 격려차 방문하는등 호응을 얻고 있으며 실제
인지도조사결과 경쟁자들을 크게 앞서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목표는 물론
당선"임을 강조하고 있다.
노전의원측은 종로가 보수성향이 강한 곳이지만 "정치개혁은 종로에서부터"
라는 슬로건을 통해 정치1번지로서의 자존심을 살리자고 호소하면서 인권
변호사로 활약한 경력을 부각시키는등 타당후보자들과의 차별화전략을 병행
해나갈 계획이다.
김전서울시의원은 부친이 이곳에서 두번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된 연고를
강조하면서 "달동네까지 골목골목 모두 다 밟겠다"는 각오로 상가등을
누비며 20~30대층과 여성층을 중점 공략하고 있다.
김전의원 진영에서는 3강으로 꼽히는 타당 후보자들에 비해 열세라는 점을
시인하면서 자민련의 "바람"에 기대를 걸고 있다.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