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백의 원리를 좌석벨트에 그대로 적용시켜 안전성을 훨씬 높인 "에어
벨트"라는 신종 좌석벨트가 영국에서 개발돼 실용화단계에 들어갔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영국의 ARC사가 에어백의 원리를 이용한 에어벨트를
개발, 자동차업체들과 라이선스 계약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고 최근
보도했다.

ARC사가 개발한 에어벨트는 평면으로 돼있는 기존 좌석벨트와 달리
원통형으로 제작,사고등으로 외부에서 충격이 가해질 경우 에어백처럼
순간적으로 가스가 주입되도록 한 것.

둥글게 부풀어오른 좌석벨트가 외부충격을 흡수함으로써 운전자를 보호해
주도록 돼있다는 설명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ARC관계자의 말을 인용, 에어벨트는 보호해 주는 신체의
범위가 넓으며 뒷좌석에 장착할 경우 특히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뒷좌석의 승객이 에어벨트를 하게 되면 충돌시 앞으로 밀림으로써 앞좌석의
운전자에게 가해지는 부가적인 충격을 줄여 준다는 것이다.

ARC사는 이미 여러사람을 대상으로 에어벨트의 성능을 실험한 결과 그
안전성의 뛰어남을 입증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