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적인 교통요지인 문현로터리에 부산앞바다를 바라다볼 수 있는
1,500가구 규모의 대단위 복합아파트단지가 조성된다.

특히 이 단지에는 준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이 함께 포함돼있어 일반아파트와
지상 33층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동시에 들어서며 지형에 맞게 건립돼 부산
앞바다의 조망이 가능한게 특징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부산 남구 문현동로터리
대로변 1만5,000여평에 16평형~85평형 1,490가구를 건립키로하고 내달
대지조성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단지 뒷부분의 지형이 높아 이를 깎아내고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지하7층까지 굴토공사가 예정돼있어 토목공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
된다"며 "분양은 승인절차를 거쳐 내년초로 잡고있다"고 밝혔다.

준주거지역 1만2,000여평에 지상25층 9개동으로 지어질 일반아파트는
1,078가구이다.

평형별로는 24평형이 329가구, 26평형이 129가구, 32평형이 344가구,
35평형이 18가구, 37평형이 48가구, 47평형이 46가구, 50평형이 24가구,
54평형이 50가구이다.

상업지역 3,000여평에 지하7~지상33층으로 건립될 주상복합아파트는
412가구로 16평형~85평형까지 9개평형이다.

특히 주상복합아파트 지하2층 상가층이 현재 공사중인 부산지하철 2호선
문현역과 이어지도록 지어진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 아파트를 서울의 마포삼성아파트와 같이 부산
지역의 대표단지(랜드마크)로 조성키위해 조경인테리어를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또 표고 60m의 단지 뒷편을 30m의 높이로 조성, 바다를 바라볼수있게 할
예정이다.

광안리 해운대방면으로 가는 길목인 문현로터리는 서면과 부산역까지
차로 10~15분이면 갈수있고 도시고속국도가 바로앞으로 지나가
경부고속도로도 쉽게 이용할수있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