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개발연구원은 12일 사유지와 국공유지을 포함한 우리나라 전체 국토
(99만3천9백38평방km)의 총땅값이 95년 1월 1일 공시지가 기준으로 1천6백
38조3천억원인 것으로 공식 집계했다.

이는 94년 국민총생산(GNP) 3백2조9천억원의 5.4배에 달하는 것이며 국민
1인당 3천6백85만원의 땅을 보유한 셈이 된다.

또 지난 91년의 전체 국토 땅값 1천6백14조5천억원보다는 1.5%가 증가
하는데 그친 반면 GNP 대비로는 당시 8배였던 것이 5배가량으로 크게 줄어든
것이다.

집계에 따르면 91년이후 4년간 서울 인천 광주등 일부 대도시와 충남.북등
5개 시도는 공시지가가 다소 올라 평당 평균 땅값이 소폭 상승했으나 나머지
지역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전체 땅값은 6백3조9천억원으로 집계돼 지난 91년의 5백50조
1천억원보다 큰폭(9.7%)으로 늘어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