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불법택시개조와 관련된 보도가 있어 잇단 대형사고에 찌든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대부분의 택시회사에서 공공연히 있어왔다는 불법개조의 방법은 대충
이러하다.

교통사고 등으로 사용이 불가능해진 택시들의 동체를 각각 남은 부분끼리
결합해서 도색한 후 새차로 둔갑시키는 것이다.

이런 조악한 택시가 운행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참으로 섬뜩할 수밖에 없다.

그 피해는 전적으로 승객들이 입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화려한 도색에 현혹되지 않아야 함은 투자종목의 선정에서도 필수적이라고
생각된다.

즉, 상식선도을 벗어나는 장미빛 전망과,달콤한 정보를 한꺼풀 벗겨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투자자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데 필요한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