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거리전화회사의 맞수 AT&T와 MCI가 지역전화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서로 손을 잡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2일 이 두회사가 통신법개정으로 지역전화사업에
참여할수 있게되자 지역전화망의 공동건설 또는 전화망상호교환의 방식으로
서로 협력하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미국의 지역전화회사들은 3대장거리전화회사들의 지역전화사업
진출에 바싹 긴장해 왔으나 두 공룡기업의 연합전선을 구축하는 것이 현실로
드러남에 따라 미국전화통신업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AT&T와 MCI와의 아직 협상을 통해 아직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진 않았으나 지역전화사업에 공동참여하는 원칙은 확고히 했다고
덧붙였다.

두 회사 관계자들은 지역전화사업에 독자적으로 신규진출할 경우 한지역
에서만 최소 20억달러이상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공동진출때는
이 보다 초기투자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데서 제휴의 잇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