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산그룹의 한길종금인수가 사실상 확정됐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나산실업과 나산종합건설은 그동안 장내매집 등을
통해 한길종금지분 13%를 매입한데 이어 충남방적과 충청은행이 보유한 한
길종금지분 17%를 추가 인수하기로 하고 오는 16일 공식계약을 체결키로했다

나산그룹은 빠르면 13일 증권감독원에 한길종금인수에 따른 주식공개매수신
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증감원의 승인이 나면 나산그룹은 한길종금지분 30%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된다.

한길종금은 자기자본 5백10억원의 지방종금사로 지난 79년 충남방적을 비롯
한 충청지역상공인들이 대주주로 참여해 대전투금으로 설립됐고 지난 94년10
월 종합금융사로 전환했다.

나산그룹은 나산실업등 의류와 나산종합건설등 건설업에 치중해와 그룹의
금융부문을 보강하기 위해 지난해 11월이후 한길종금의 지분을 꾸준히 인수
해왔다.

(안상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