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사들이 잇달아 증자를 추진하면서 투자신탁운용회사로의 전환작업
을 본격화 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신투자자문은 지난달 투신사전환을 위해 투자자문사
중 처음으로 50%(25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 자본금을 75억원으로 늘렸다.

고려투자자문도 지난 8일을 납입일로 1백%(5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
본금을 1백억원으로 증액했다.

또 한신투자자문은 오는15일을 납입일로해 1백%(5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
한다.

이밖에 동서투자자문은 3월중 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며 조흥투자자문은 유상
증자의 시기와 금액을 놓고 주주측과 협의중이다.

이처럼 투자자문사들의 증자가 잇따르고 있는 주요인은 투신사로의 전환 요
건인 최소 자본금 3백억원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한편 유상증자를 실시한 투자자문사들은 앞으로 한 두차례의 증자를 더 실
시, 자본금을 3백억원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