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경영애로사항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중소기업청이 12일
오전 경기도 과천청사(옛 공업진흥청)에서 김영삼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중소기업업무를 총괄하는 중소기업청은 앉아서
기다리는 관청이 아니라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자금 기술 인력등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해결해 주는 서비스관청, 열린관청이 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중소기업을 살리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길이고 나아가
국가를 살리는 길"이라며 "중소기업청은 지방청이 많은데 각별히 현장을
찾아다니며 일하도록 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우영중기청장은 이날 개청기념사를 통해 직원들에게 "중소기업청이 탄생
된 시대적 상황을 올바로 인식하고 남다른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질 것과
올해를 "중소기업육성의 원년"으로 삼아 전국의 중소기업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수 있는 서비스행정을 펼 것"을 강조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나웅배경제부총리, 박재윤통산부장관, 조해영총무처장관,
조순승국회통산위원장, 박상희기협중앙회장, 채재억중진공이사장, 최종현
전경련회장및 중소기업인대표로 김성수한국특수도자기사장등이 참석했다.

이날 개청식과 동시에 부산 광주 대구 대전등 4개 지방중소기업청과 7개
시도의 지방중소기업사무소들도 업무를 개시했으며 지방청및 사무소의
현판식은 이달중 이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별로 개최될 예정이다.

<최완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