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미 IDC(인터디지털 커뮤니케이션스)사, 독일 지멘스사와
플림스 등 차세대 이동통신장비의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12일 공식 발표했다.

<본보 11일자 1면 참조>

3개국 통신회사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개발에 나서는 이동통신시스템은
무선을 통해 유선시내전화망을 대체할 수있는 무선가입자망(WLL)장비와
광대역CDMA(부호분할다중접속)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이동통신시스템인
FPLMTS(플림스-미래공중육상이동통신시스템)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통신장비공동개발을 위해 2천3백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이들은 1단계로 음성 데이터등의 통신서비스를 구리선이나 광섬유로 이뤄진
유선가입자선로가 아닌 무선기지국으로부터 가입자의 집이나 사업장등으로
전파를 통해 제공하는 무선가입자망 장비의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로 제3세대 이동통신서비스로 불리는 광대역CDMA기술을 기반으로한
FPLMTS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등 3사는 97년말까지 이 시스템을 개발을 마치고 전세계 통신회사
등을 중심으로한 컨소시엄을 구성, 차세대 이동통신시스템에 대해 세계
표준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이 개발하는 광대역 CDMA시스템은 주파수 대역폭이 5-30MHz의 넓은
스펙트럼을 사용, 동영상신호등 많은 정보를 무선으로 전송할 수있어 무선
멀티미디어통신을 구현할 수있는 유일한 방안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진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