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박찬종씨와 함께 여권 영입대상 "빅3"로 꼽혀왔던 이홍구전총리가
13일 신한국당에 입당한다.

이전총리는 신한국당 선거대책위원회 고문직을 맡는한편 15대총선 전국구로
국회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12일 "이전총리가 내일 신한국당 입당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며 "입당후 선거대책위 고문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총리는 그간 "월드컵유치위 명예위원장직을 수행한후 학계로 돌아가고
싶다"며 입당을 고사해 왔으나 청와대측의 끈질긴 설득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총리는 입당후에도 월드컵유치위 명예위원장직을 계속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