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담당 주용기부총리는 인민폐 전면 태환을 금년 하반기부터
실시한다는 것을 밝혔다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12일 뮌헨발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중국 정부 관리가 전면 태환실시 일정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부총리는 독일 일간지 한델스블라트와 가진 주말 단독 회견에서 세계
무역기구(WTO)가입을 위해 2000년까지 시행하겠다고 WTO에 약속했던 전면
태환 계획이 중국 경제의 성공및 안정과 호전에 힘입어 앞당겨지게 됐다고
밝히고 현재 구체적인 날짜까지도 확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주부총리는 전면 태환 실시 첫 단계에서 상품과 용역의 수입을 위한 외화를
취급하는 경상계정 태환부터 확대 허용하고 하반기 시행을 위해 현재 상해
대련 심천 강소성에서 태환 실험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