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구 중촌동사무소가 미용학원과 결연을 맺고 저소득층 노인을 대
상으로 무료이발을 해줘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중촌동사무소는 지난 94년1월 동구 중동에 위치한 오고파미용학원과 자매
결연을 맺고 2년째 주공임대아파트 저소득층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이발을
해오고있다.

오고파미용학원생들은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 오후에 중촌동 주공임대아파
트단지를 찾아 무료이발을 해주고 잇는데 지난 8일에도 50여명의 노인을 이
발해줬다.

오고파미용학원 김말순원장은 "무료이발로 저소득층 노인들의 경제적인 부
담을 덜어주고 학원생들에게는 실습효과가 있어 좋다"며 흐뭇해했다.

중촌동사무소 김종복사회복지사는 "이웃사랑을 통한 저소득층 노인들의
소외의식을 해소하고 더불어사는 복지사회를 구현하는 모습"이라며 "앞으로
이같은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대전=이계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