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회사들이 향후 장세전망을 어둡게 보고 주식형펀드의 주식편입
비율을 계속 낮추고 있다.

13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 대한 국민등 3대투신의 12일 현재 주식편입
비율은 평균 60.77%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5%포인트이상 낮아졌다.

이는 최근 경기급강하에 대한 우려가 확산돼 삼성전자등 핵심블루칩들이
약세를 보이자 매매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펀드매니저들이 자산을 신중하게
운용, 대신 현금을 보유하려는 경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주가가 전저점 수준까지 빠지는 상황에서도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인
매수를 자제하고 소극적으로 교체매매에 치중하려는 경향을 보이는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투신사별 신탁자산의 주식편입비율을 살펴보면 국투가 57.61%로 가장
낮았으며 한투가 64.3%로 가장 공격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투신사는 1조2천5백95억원의 주식을 사고 1조4천5백45억원의 주식을
팔아 1천9백50억원의 주식순매도를 기록했다.

투신사의 한관계자는 4월 총선전까지는 신탁자산의 편입비율을 낮아지는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