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증시부양책 및 증시안정책은 외국인투자자들에게 차익거래를 통
해 이익을 증대시킬 환경을 마련, 결국 국내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힐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9일 금융연구원은 "한국증시에서의 외국인의 주식투자행태 및 영향력"이라
는 연구자료에서 이같이 밝히고 자본시장 개방이 불가피한 현실에 비춰 부
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금융산업의 자생력 향상에 보다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연구원은 "정부가 그동안 행해왔던 기관투자가에 대한 간섭은 국내의
기관투자가들이 외국인 투자자들에 비해 제약된 조건하에서 의사결정을 하
게 돼 국부의 유출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