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 신설에도 불구하고 구정을 앞두고 있어 전주에 이어 위축된
창업분위기가 지속된 한주였다.

지난주(3~9일)에는 지방에서 창업한 97개업체를 포함해서 전국적으로
3백6개업체가 신설법인으로 등록,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대 창업지역인 서울에서는 전주보다 10개업체가 줄어든 2백9개가
설립된 반면 부산, 대구 등 지방지역에서는 전주보다 4개업체가 늘어났다.

서울지역 창업기업의 경우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43개로 가장
많은 창업수치를 보였고 유통업이 41개로 그뒤를 이었다.

건설업의 경우 우성건설의 부도여파가 직접 미치지 않았던 전주에
비해 36% 줄어든 23개 업체만이 신설, 부도여파가 미치지 시작했음을
입증했다.

자본금 규모로는 토목공사 전문의 협영건설이 10억5천만원으로
가장 컸으며 전북 이리에서 서울로 본사를 옮긴 유니온물산이 6억원의
자본금으로 법인을 설립, 2위를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