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경기논쟁] 낙관론 .. "물량부족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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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시장은 당분간 상승세를 계속 탄다. 오히려 현재의 투자규모
로는 수요 신장속도를 따라갈 수 없을 정도다"(현대전자 정몽헌회장)라는게
경기 낙관론의 요지다.
반도체 업계가 전망하는 올해 16메가D램 세계 수요는 10억개.
지난해 4억5천만개보다 2배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내년에는 15억개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수요확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매년 8인치 웨이퍼 가공공장이
10개씩 늘어나야 한다. 사실상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한국 반도체 3사와 일본의 5대메이커가 투자하는 규모로는 이같은 수요를
모두 충족시킬 수 없다"(삼성전자 이윤우사장)
결국 반도체 업계의 신규 설비투자에 따른 공급과잉은 일어날 수 없고
오히려 부족한 수준이라는 것.
이같은 주장은 언뜻 보면 "견강부회"식 분석이다.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희망"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동향을 보면 결코 무리한 주장으로 볼 수 없다.
바로 PC업계에 대용량 메모리 채용 바람이 불고 있는 것.
지난해 세계 시장에 첫선을 보인 "윈도95"등 큰 용량의 메모리를 요구하는
소프트웨어가 보급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또 PC를 통한 인터넷 검색이 보편화되는 것도 수요증가를 이끌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예컨대 PC가 일반적인 소프트웨어를 쓰려면 메모리 용량이 4메가바이트나
8메가바이트면 충분했다.
윈도95를 사용하려면 적어도 16메가바이트는 돼야 한다.
인터넷을 기본기능으로 탑재할 경우 32메가바이트의 기억용량을 가져야
한다.
"인터넷 바람과 대용량 메모리를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는 반도체 시장을
확대시키는 "초순풍"으로 작용할 것"(반도체 산업협회 김치락부회장)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결국 과거엔 하드웨어가 고급화됨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늘어났다면
앞으로는 소프트웨어의 질적 변화로 신규수요가 창출될 것이란 주장이다.
여기에다가 이동통신기기나 멀티미디어기기의 보급이 본격화될 내년부터는
PC에 못지않은 새로운 수요처가 생겨 반도체 경기는 장미빛을 그릴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4일자).
로는 수요 신장속도를 따라갈 수 없을 정도다"(현대전자 정몽헌회장)라는게
경기 낙관론의 요지다.
반도체 업계가 전망하는 올해 16메가D램 세계 수요는 10억개.
지난해 4억5천만개보다 2배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내년에는 15억개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수요확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매년 8인치 웨이퍼 가공공장이
10개씩 늘어나야 한다. 사실상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한국 반도체 3사와 일본의 5대메이커가 투자하는 규모로는 이같은 수요를
모두 충족시킬 수 없다"(삼성전자 이윤우사장)
결국 반도체 업계의 신규 설비투자에 따른 공급과잉은 일어날 수 없고
오히려 부족한 수준이라는 것.
이같은 주장은 언뜻 보면 "견강부회"식 분석이다.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희망"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동향을 보면 결코 무리한 주장으로 볼 수 없다.
바로 PC업계에 대용량 메모리 채용 바람이 불고 있는 것.
지난해 세계 시장에 첫선을 보인 "윈도95"등 큰 용량의 메모리를 요구하는
소프트웨어가 보급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또 PC를 통한 인터넷 검색이 보편화되는 것도 수요증가를 이끌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예컨대 PC가 일반적인 소프트웨어를 쓰려면 메모리 용량이 4메가바이트나
8메가바이트면 충분했다.
윈도95를 사용하려면 적어도 16메가바이트는 돼야 한다.
인터넷을 기본기능으로 탑재할 경우 32메가바이트의 기억용량을 가져야
한다.
"인터넷 바람과 대용량 메모리를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는 반도체 시장을
확대시키는 "초순풍"으로 작용할 것"(반도체 산업협회 김치락부회장)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결국 과거엔 하드웨어가 고급화됨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늘어났다면
앞으로는 소프트웨어의 질적 변화로 신규수요가 창출될 것이란 주장이다.
여기에다가 이동통신기기나 멀티미디어기기의 보급이 본격화될 내년부터는
PC에 못지않은 새로운 수요처가 생겨 반도체 경기는 장미빛을 그릴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