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포커스] 격전지 : 문경/예천 .. 경제통후보 관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문경.예천은 두개의 선거구가 하나로 조정된 지역인데다 주요후보가
나름대로 경제통들이라 선거결과에 사뭇 관심이 쏠리는 지역이다.
10여명이 넘는 후보자들이 난립할 것으로 예상되는 혼전지역이긴하나
경제관료출신의 신한국당 황병태 전주중대사와 자민련 신국환 전공업
진흥청장및 무소속으로 출마할 이승무 의원(봉명그룹부회장)간의 3파전
양상을 띨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문경과 예천 모두 자기 지역출신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소지역주의"가 팽배해질 조짐을 보이고있어 귀추가 주목되고있다.
황전대사, 자민련 신전청장, 국민회의 박영서 위원장, 민주당 안희대
위원장, 아직까지는 출마여부가 불투명한 반형식 의원 등이 모두 예천
출신인 반면 문경출신은 이의원을 비롯한 2~3명의 후보에 그칠 전망이어서
선거판도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인구는 문경이 9만9천명으로 예천의 7만5백명보다 많으나 문경인구중
2만여명이 예천출신으로 추산되고있다.
황병태 전대사는 전국적인 지명도와 인물론을 앞세워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으나 공천에서 탈락한 이승무 반형식 의원의 반발이 의외로 거세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때문에 황전대사는 내부적으로는 예천출신 무소속후보들과 접촉을 통해
후보 단일화 작업에 나서는 한편 유권자들에게는 김영삼대통령과의 관계를
앞세워 대규모 공단 조성 등 굵직한 지역개발공약을 내놓고있다.
또 지역정서를 감안, 지역구 사무소를 문경에두고 주소도 문경으로 옮기는
등 문경지역을 집중 공략하고있다.
자민련 신국환전공진청장은 이 지역에서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하고있다.
행정고시에 합격한후 상공부기획관리실장, 제1,2차관보, 공진청장을 거친
경제관료출신으로 지역경제를 살릴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예천출신이긴하나 오히려 문경쪽에서 거주한 기간이 길어 문경출신이라
할 수 있는 신전청장은 이번 선거구조정으로 가장 유리한 입장에 서있다고
말한다.
신전청장은 반신한국당 정서를 적절히 활용하고 자민련 지지성향의
보수적인 표를 잘 엮을 경우 승산이 충분하다고 보고있다.
이승무 의원은 지난 14대총선때 문경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유효투표수의
50%가 넘는 표를 획득할 정도로 문경에 튼튼한 기반을 갖고있다.
선친인 봉명그룹 창업자 이동녕 회장의 후광과 의정활동을 통한 지역
개발에 대한 기여 등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취약지역인 예천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의원은 "신한국당 공천이 지역여론을 무시한 무원칙한 공천이었다는
것을 시민들의 심판을 통해 반드시 입증해 보이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이의원과 함께 공천에서 탈락한 반형식의원은 낙하산공천에 대한 지역의
반발여론을 등에 업고 출마를 공언해왔으나 최근 민주계 핵심부의 설득으로
불출마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국민회의 박영서 위원장은 20여년간 의원보좌관을 지낸 정치경력과 야당
경험을 기반으로 "3당통합이후 단절된 야당의 맥을 이어가겠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씨문중과 재경예천군민회 조직에 기대를 걸고있다.
14대때 예천에서 출마 차점 낙선한 민주당 안희대 위원장과 이지역에서
12대를 제외하고 10대부터 내리 출마해온 황병호씨 등은 그간 꾸준히
지역구를 관리해와 만만치않은 득표력을 갖추고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밖에 유선우프레스센타이사 최주영 문경지역발전연구소장 양창영
호서대교수 고도환 예비역대령 이상원 크라운출판사대표 등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 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4일자).
나름대로 경제통들이라 선거결과에 사뭇 관심이 쏠리는 지역이다.
10여명이 넘는 후보자들이 난립할 것으로 예상되는 혼전지역이긴하나
경제관료출신의 신한국당 황병태 전주중대사와 자민련 신국환 전공업
진흥청장및 무소속으로 출마할 이승무 의원(봉명그룹부회장)간의 3파전
양상을 띨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문경과 예천 모두 자기 지역출신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소지역주의"가 팽배해질 조짐을 보이고있어 귀추가 주목되고있다.
황전대사, 자민련 신전청장, 국민회의 박영서 위원장, 민주당 안희대
위원장, 아직까지는 출마여부가 불투명한 반형식 의원 등이 모두 예천
출신인 반면 문경출신은 이의원을 비롯한 2~3명의 후보에 그칠 전망이어서
선거판도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인구는 문경이 9만9천명으로 예천의 7만5백명보다 많으나 문경인구중
2만여명이 예천출신으로 추산되고있다.
황병태 전대사는 전국적인 지명도와 인물론을 앞세워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으나 공천에서 탈락한 이승무 반형식 의원의 반발이 의외로 거세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때문에 황전대사는 내부적으로는 예천출신 무소속후보들과 접촉을 통해
후보 단일화 작업에 나서는 한편 유권자들에게는 김영삼대통령과의 관계를
앞세워 대규모 공단 조성 등 굵직한 지역개발공약을 내놓고있다.
또 지역정서를 감안, 지역구 사무소를 문경에두고 주소도 문경으로 옮기는
등 문경지역을 집중 공략하고있다.
자민련 신국환전공진청장은 이 지역에서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하고있다.
행정고시에 합격한후 상공부기획관리실장, 제1,2차관보, 공진청장을 거친
경제관료출신으로 지역경제를 살릴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예천출신이긴하나 오히려 문경쪽에서 거주한 기간이 길어 문경출신이라
할 수 있는 신전청장은 이번 선거구조정으로 가장 유리한 입장에 서있다고
말한다.
신전청장은 반신한국당 정서를 적절히 활용하고 자민련 지지성향의
보수적인 표를 잘 엮을 경우 승산이 충분하다고 보고있다.
이승무 의원은 지난 14대총선때 문경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유효투표수의
50%가 넘는 표를 획득할 정도로 문경에 튼튼한 기반을 갖고있다.
선친인 봉명그룹 창업자 이동녕 회장의 후광과 의정활동을 통한 지역
개발에 대한 기여 등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취약지역인 예천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의원은 "신한국당 공천이 지역여론을 무시한 무원칙한 공천이었다는
것을 시민들의 심판을 통해 반드시 입증해 보이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이의원과 함께 공천에서 탈락한 반형식의원은 낙하산공천에 대한 지역의
반발여론을 등에 업고 출마를 공언해왔으나 최근 민주계 핵심부의 설득으로
불출마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국민회의 박영서 위원장은 20여년간 의원보좌관을 지낸 정치경력과 야당
경험을 기반으로 "3당통합이후 단절된 야당의 맥을 이어가겠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씨문중과 재경예천군민회 조직에 기대를 걸고있다.
14대때 예천에서 출마 차점 낙선한 민주당 안희대 위원장과 이지역에서
12대를 제외하고 10대부터 내리 출마해온 황병호씨 등은 그간 꾸준히
지역구를 관리해와 만만치않은 득표력을 갖추고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밖에 유선우프레스센타이사 최주영 문경지역발전연구소장 양창영
호서대교수 고도환 예비역대령 이상원 크라운출판사대표 등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 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