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개발 사례] 상도1동 다가구 .. 대로변에 임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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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위치가 도심 대로변이라해서 무조건 상가를 고집하다가는 낭패보기
일쑤다.
유동인구의 흐름이 그냥 지나쳐가는 곳일때는 상권형성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교육계에 몸담고있는 박모씨(62)는 이같은 점에 착안, 서울 상도1동 8차선
대로변의 땅 65평을 상가(근린생활시설) 대신 다가구 임대주택으로 개발해
성공한 케이스이다.
박씨는 일제시대때 지어진 구옥으로 방치돼있던 이곳을 어떤 식으로든
개발키로 마음먹은 것은 지난 94년.
처음에는 땅이 대로변에 있어 상가를 생각했다.
그러나 친구를 통해 알게된 다가구임대주택 전문의 한국예건 최문섭 사장은
의견이 전혀 달랐다.
용산에서 한강대교과 상도터널을 통과해 관악로로 이어지는 30m 대로변이나
유동인구가 머무는 곳이 아니었다.
반면 교통이 편리하고 인지도가 높았다.
그래서 내려진 결론이 재택근무를 할수있는 임대용 다가구주택이었다.
이 일대에 사는 계층이 독신자 학생 신혼부부 재택근무자 등으로 다양
하다는데 근거해 13가구의 평형(4-13평)과 설계를 모두 달리했다.
"원룸형" 방1개 방2개짜리에다 가변형까지 접목했다.
수익성을 위해 임대가격 수준에 평면을 맞춘 것이었다.
평당임대가격에 관계없이 가구당 2천만원-5천만원으로 책정했다.
평균한다면 평당 3백50만원인 셈이다.
임대주택으로 개발한데는 상가보다 수익성이 높다는 분석도 크게 작용
했다.
사무용 건물을 지으면 평당임대료 2백만원선에 불과하고 상가도 1층(평당
4백만원선)을 제외하면 평당 2백만원선이고 그나마 분양성에서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하1-지상3층에 건폐율 55.6%(건물면적 36평), 용적률 1백41.7%(연면적
1백27평)이 적용돼 지난해 4월 완공된 이 임대주택은 예상대로 분양에
성공했다.
평당 건축비 2백만원, 설계비 10만원 등 총 2억7천여만원이 들어간 이
건물 공사에 건축주인 박씨가 들인 돈은 4천만원.
나머지 공사비는 한국예건이 임대료를 받아 충당하는 조건이었다.
박씨는 공사비를 지불하고도 매월 3백여만원의 임대수입을 올리게 된
셈이다.
일부를 월세로 받을수있었던 것은 위치가 대로변에 있다는 잇점 때문
이었다.
임대분양 호조에는 패션건물이라는 점과 관리비가 싸게 들어간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었다.
드라이비트공법에 감색과 회색 황토색으로 외부를 처리했으며 보통보다
2배 두꺼운 1백mm짜리 단열재를 사용했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4일자).
일쑤다.
유동인구의 흐름이 그냥 지나쳐가는 곳일때는 상권형성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교육계에 몸담고있는 박모씨(62)는 이같은 점에 착안, 서울 상도1동 8차선
대로변의 땅 65평을 상가(근린생활시설) 대신 다가구 임대주택으로 개발해
성공한 케이스이다.
박씨는 일제시대때 지어진 구옥으로 방치돼있던 이곳을 어떤 식으로든
개발키로 마음먹은 것은 지난 94년.
처음에는 땅이 대로변에 있어 상가를 생각했다.
그러나 친구를 통해 알게된 다가구임대주택 전문의 한국예건 최문섭 사장은
의견이 전혀 달랐다.
용산에서 한강대교과 상도터널을 통과해 관악로로 이어지는 30m 대로변이나
유동인구가 머무는 곳이 아니었다.
반면 교통이 편리하고 인지도가 높았다.
그래서 내려진 결론이 재택근무를 할수있는 임대용 다가구주택이었다.
이 일대에 사는 계층이 독신자 학생 신혼부부 재택근무자 등으로 다양
하다는데 근거해 13가구의 평형(4-13평)과 설계를 모두 달리했다.
"원룸형" 방1개 방2개짜리에다 가변형까지 접목했다.
수익성을 위해 임대가격 수준에 평면을 맞춘 것이었다.
평당임대가격에 관계없이 가구당 2천만원-5천만원으로 책정했다.
평균한다면 평당 3백50만원인 셈이다.
임대주택으로 개발한데는 상가보다 수익성이 높다는 분석도 크게 작용
했다.
사무용 건물을 지으면 평당임대료 2백만원선에 불과하고 상가도 1층(평당
4백만원선)을 제외하면 평당 2백만원선이고 그나마 분양성에서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하1-지상3층에 건폐율 55.6%(건물면적 36평), 용적률 1백41.7%(연면적
1백27평)이 적용돼 지난해 4월 완공된 이 임대주택은 예상대로 분양에
성공했다.
평당 건축비 2백만원, 설계비 10만원 등 총 2억7천여만원이 들어간 이
건물 공사에 건축주인 박씨가 들인 돈은 4천만원.
나머지 공사비는 한국예건이 임대료를 받아 충당하는 조건이었다.
박씨는 공사비를 지불하고도 매월 3백여만원의 임대수입을 올리게 된
셈이다.
일부를 월세로 받을수있었던 것은 위치가 대로변에 있다는 잇점 때문
이었다.
임대분양 호조에는 패션건물이라는 점과 관리비가 싸게 들어간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었다.
드라이비트공법에 감색과 회색 황토색으로 외부를 처리했으며 보통보다
2배 두꺼운 1백mm짜리 단열재를 사용했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