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건설부문(대표 최훈)과 극동건설(부회장 김세중)은 말레이시아
콸라룸프르에서 공동으로 시공중인 세계 최고높이건물인 KLCC쌍둥이빌딩의
골조공사를 92층까지 끝내고 13일 현지에서 상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상량식에는 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를 비롯 최훈삼 성건설대표
김세중 극동건설부회장 등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94년 3월 착공된 KLCC빌딩은 현재 총 76%의 공정율을 보이며 건물
내외부의 마감공사가 진행되고있다.

삼성과 극동은 4개월여동안 마무리공사를 철야로 진행, 오는 6월말께
완공할 예정이다.

지상높이 450m 연면적 56만평방미터에 6만여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건립되는 이 건물은 완공후 관공서를 비롯 오피스건물로 사용된다.

삼성과 극동은 그동안 하루 평균 1,500여명의 현장인력을 투입, 1개층을
올리는데 평균 4.8일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한편 쌍둥이빌딩중 다른 한 동을 시공중인 일본의 하자마건설은 삼성 극동
컨소시엄보다 1개월 먼저 공사를 시작했으나 현재 삼성 극동보다 2개층이
뒤져 10일후에 골조공사가 끝날 예정이다.

< 이정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