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의 자기주식취득한도가 10%로 확대됨에 따라 자사주를 추가로
취득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13일 증권거래소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원상사는 이날 6.25%(10만주)의
자사주를 취득, 자사주보유분을 현재의 3.75%에서 한도치인 10%까지
올리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계몽사도 이날 자기주식의 가격안정을 위해 9.91%(17만주)의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계몽사의 자기주식보유분은 9.91%가 된다.

또 자사주취득을 준비하는 회사도 늘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현재 취득공시한 물량을 확보한 뒤에 추가로 취득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5%의 자사주를 확보한 태평양물산도 이번 한도확대조치에 따라
추가취득을 검토중이다.

이밖에 송원산업 대한은박지 삼화콘덴서 등도 자사주 추가취득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사주취득한도는 개정증권거래법이 지난12일 발효됨에 따라 5%에서
10%로 늘었다.

< 고기완 기자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