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주요 사립대학들의 올해 납입금 인상과 관련, 이들이
담합을 통해 납입금을 올렸는지 여부에 대해 13일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
했다.

조사대상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경희대 카톨릭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서울여대등 10개 대학이다.

공정위는 13일부터 17일까지를 1차 조사기간으로 설정, <>사립대 기획실장
회의에서 등록금등의 인상률 토의 내용 <>신입생 모집요강등 연도별 전형
관련 자료 <>기타 각 대학별 신입생 모집 과정에서의 불공정행위 여부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등록금이나 입학금뿐 아니라 신입생 모집
과정에서도 대학간 불공정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도 함께 밝혀낼 방침이다.

공정위는 1차조사 결과 추가 조사 필요가 있을 때에는 2차조사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서강대 이화여대등 5개 사립대학은 최근 신입생
입학금을 모두 20% 인상했으며 이들 대학은 등록금 인상이 자율화된 지난
89년 이후 매년 같은율로 등록금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