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마산 시티랜드21빌딩(연면적 3만여평)에 백화점을 설립키로 확정,
유통사업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주)대우는 14일 경남 마산 합포구 신포동에 위치한 지하5층 지상20층의
초대형빌딩"시티랜드21"을 완전히 인수, 이곳에 백화점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대우는 시티랜드21빌딩의 사무실을 분양받은 1백여명으로부터 분양권을
사들이는 작업이 끝나는대로 이곳에서 백화점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대우는 시티랜드21빌딩의 지하2층에서부터 지상4층까지를 식품 생활용품
잡화 의류 스포츠용품등을 판매하는 백화점매장으로 꾸미고 5층은
전문식당가, 6층은 스포츠센터, 7층은 치과 등 근린생활시설, 8층은
문화공간으로 운영키로 했다.
또 9층부터 12층까지는 사무실, 13층부터 17층까지는 오피스텔, 18층과
19층은 스카이라운지, 20층은 관리사무소로 사용된다.
지하3층에서 지하5층까지는 주차장이다.
대우는 (주)동우의 통조림제조공장부지에 세워진 시티랜드21빌딩의
시공회사로 참여했으나 동우측이 공사대금을 내지 못해 건물을 넘겨받아
운영중이다.
대우는 또 오는 2000년까지 인천 일산등 수도권지역과 부산 천안 광주
등 지역경제권의 중심지역에 백화점 슈퍼마켓 뿐만아니라 하이퍼마켓
쇼핑센터 쇼핑몰 등 다양한 형태의 유통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주)대우는 이에앞서 최근 부도처리된 우성그룹 계열사 (주)리베라의
부산해운대백화점과 우성유통의 20여개 직영슈퍼마켓(서울9, 인천4, 성남3,
안양2, 과천 군포 각각 1개)을 인수, 국내유통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했었다.
< 현승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