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협이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설립, 대규모 해외임지개발사업에 나섰다.

14일 이윤종임업협동조합중앙회장은 서울송파구 삼전동 임협중앙회에서 강
운태농림수산부장관과 가진 업무보고 및 간담회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임협은 노동력이 풍부하고 노임이 싸며 임지개발면적확보가 쉬운 베트남에
진출, 지난해말 현지에 임협중앙회의 자회사인 세양코스모(주)의 현지법인
비코-우치맥스를 설립, 해외임지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본금 2억원인 이 회사에 임협은 51%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베트남지역에 대한 조림사업은 지난 94년부터 시작, 94년 5백평방km, 95년
1천2백평방km를 조림했지만 합작이후인 올해는 2천평방km를 조림하고 이후
20년간 매년 2천평방km씩을 확보, 조림하기로 했다.

조림지는 봉타우 버라이어주 쑤엔목지역이며 수종은 유칼립투스와 아카시아
이다.

임협은 7년뒤인 2002년부터는 매년 40억원이상의 순익이 날 것으로 기대하
고 있다.

임협은 또 14억원을 투입, 베트남의 동나이주 롱탄현 사롱탄 6만평방m에 펄
프원료인 칩을 생산하는 칩공장과 칩선적을 위한 전용부두를 만들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착공, 올3월말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사업으로는 충북제천시 백운면 화당리 산22의1번지에서 칼슘 칼륨 나트
륨 마그네슘 등 미량원소가 다량함유돼있는 먹는 샘물을 개발키로 했다.
또 올해중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상거리 산10의1번지 6만4천평방m대지에 임
산물종합유통센터를 완공키로 했다.

이곳에는 저온저장시설 선별포장시설 톱밥제조 제재 원주가공 집성재가공시
설 및 관리동 전시관 등 10개동이 설치돼 경기도일대 강원영서 충북북부지방
에서 생산되는 원목 4만3천평방m과 수실류 버섯류 산채류 등 단기소득임산물
2천4백t을 공급할 계획이다.

임협은 또 사유림경영을 활성화하고 국영산림보험제도를 도입하는 등 임업
의 경쟁력을 높이기위한 임업진흥촉진법제정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 채자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