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인 변종문 (서울 스키협회)을 제치며 상쾌한 출발을 했다.
지난대회 챔피언인 허승욱은 14일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제77회 전국
동계체전 첫날 알파인 활강 남자 일반부에서 32초88을 기록하며 33초06의
변종문을 0.18초차로 물리치며 1인자 자존심 대결서 먼저 1승을 차지했다.
남자 대학부에서는 지난 대회 4관왕을 차지했던 국가대표 어형우
(단국대)가 33초39로 골인, 33초58을 기록한 김기병(인하대)을 가볍게
따돌리며 대회 첫 금메달을 걸었다.
남자 고등부 에서는 국가 상비군 이기현(강릉고)이 33초57을 기록,
33초84에 그친 홍성우(선덕고)를 밀어내며 정상에 올랐다.
한편 같은날 벌어진 여자대학부에서 이은아(연세대)는 38초26으로
국가대표 지영(고려대)에 0.01초차 간발의 차이로 앞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서울 태능스케이트장에서는 국가대표 천주현 (의정부고)이
스피트스케이팅 남고 500m에서 39초02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다.
같은 종목 남자부에서는 장창식 (서울 단국대)이 38초81로 우승했다.
지난 94년 월드컵 파이널이후 은퇴했던 유선희 (강원 일반)는 여일반
500m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인 39초46을 차지했고 천은정 (의정부 시청)은
53초16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태릉 실내링크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대 1,500m에서 신화영 (경기
한체대)은 2분38초81로 김지후 (서울 단국대.2분38초90)를 제치고
우승했다.
용평 노르딕코스에서 벌어진 크로스컨트리 남대부 15km에서는 강원대표
신두선 (단국대)이 47분38초08로 같은 강원소속인 김남운 (관동대.
50분25초07) 안진수 (단국대.58분51초04)를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