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 영주 귀국했다.
권달씨(80.여)등 지금까지 러시아 국적을 거부하고 무국적자로 지내온 14
명을 포함 사할린에 거주해온 이들 동포 노인들은 이날 대한적십자사의 주
선으로 50여년만에 고국의 땅을 밟았다.
이들은 서울 라마다올림피아호텔에서 환영행사를 갖고 앞서 귀국한 동포들
이살고있는 광림교회부설 "사랑의 집"(강원도춘천시)에 17일부터 입주, 여
생을 보내게된다.
이번에 귀국한 동포들은 69-83세 노인들로 대부분 사할린에 돌봐줄 가족이
나 친지가 없는 독신들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외무부협조를 얻어 지난 92년이후 3차례에 걸쳐 1백77명을
영주귀국시켰었다.
사할린거주 우리동포는 3만2천여명으로 영주귀국자를 제외한 교포1세는 7천
여명에 달하고있다.
<남궁 덕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