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 이계주 기자 ]

산업기능인력 육성을 위한 기능대학이 설립되고 외국인 연수생과
병역특례업체를 확대하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인력지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충남도는 14일 산업기능인력 부족으로 고질적인 인력난을 겪고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교육청 병무청 중소기업협동조합
상공회의소등 관련기관과 공동으로 인력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우선 산업기능요원의 공급을 현역 1천3백20명 공익근무 6백80명
등 모두 2천명으로 확대하고 병역특례업체 지정도 3백86개업체에서 4백개업
체로 늘리기로 했다.

오는 6월말까지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중국 태국 필리핀등 8개국에서 모두
7백58명을 확충하고 여성인력 확보를 위해 9개농공단지에 아동보호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도는 또 천안 공주 홍성 논산직업훈련원등 6개의 직업훈련기관을 종전의
일반기술교육에서 벗어나 첨단산업사회에 필요한 컴퓨터 전자기기등 첨단기
술교육을 통해 4천6백명의 기능인력을 배출하기로 했다.

도내 13개 실업고교와 26개 기업체간 자매결연도 추진,지역우수학생들이
타지역으로 떠나지않고 도내 기업체에 취업할 수 있도록 기업들과도 협조
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함께 고급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아산시 도고면 3만1천평의 부지에 5
천평규모의기능대학을 올해 설립,전기전자등 5개 학과에 매년 8백명의 산업
기능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열악한 환경과 낮은 임금으로 우수기능인력이
취업을 기피하고 있는게 현실"이라며 "중소기업의 생산활동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기능인력의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