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소액주주들이 찾아가지 않아 지난88년부터 쌓인 미지급배당금
6억여원의 지급을 위해 행정전산망등을 이용한 주주찾기에 나섰다.

포항제철은 지난 88년이후 쌓인 미지급배당금이 6억3천3백만원에 달한다고
밝히고 배당금의 주인인 소액주주 21만명(중복 포함)을 찾아 나눠주기로 했
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포철은 행정전산망을 통해 주주의 주소를 찾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포철은 기업공개당시 개인들에게 7주씩 배정해 배당금이 매년 3천5백원정도
(주당 평균 4백원)로 작았던데다 주주들이 주식분실이나 주소변경에 따른
통보불능등으로 배당금을 찾아가지 않아 미지급배당금이 누적됐다고 설명했
다.

이 회사 박종일재무본부장은 "배당금을 5년이상 찾아가지 않으면 잡이익으
로 회사에 환수토록 돼있으나 포철이 국민주인만큼 배당금이 국민들에게 돌
아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