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쳐주는 "인공위성 정비서비스"가 올하반기부터 국내에 도입된다.
현대자동차써비스는 운전중 차량고장이 발생할 경우 차내 라디오를 통해
전파를 보내면 인공위성이 이를 받아 정비업소에 전달, 서비스요원이 긴급
출동하는 인공위성 정비서비스를 오는 7월께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이 서비스는 특별한 송.수신장치가 필요없이 라디오
에 전파발신장치만 부착, 고장 발생시 버튼만 누르면 현대차써비스 종합
상황실에 접수돼 리얼타임으로 긴급출동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 방식은 고장발생 사실을 운전자가 전화등을 통해 신고해야 가능한 기존
정비시스템과 달리 차내에서도 고장발생 즉시 신고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서비스체제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실험결과 전파발신위치와 실제 운전자 위치간의 거리오차가 10m이하로
나타나는등 정확도가 뛰어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는 인공위성 정비서비스를 위해 무궁화호의 산업용 단독주파수 사용권
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하반기부터 희망고객에게 전파발신장치를 장착해 주고 앞으로
신차 제작과정에서 이 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안을 현대자동차측과 협의중
이라고 덧붙였다.
< 이성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