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계] 클럽 병행수입 허용 100일 .. 가격하락/유통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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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클럽의 병행수입이 허용된지 14일로 100일째를 맞았다.
정부는 이른바 사치성(?) 외제물품의 소비자가격을 인하한다는 취지
아래 지난해 11월6일 골프클럽 스키 등 스포츠용품과 고가의류 등에
대해 기존의 공식대리점외 누구나 똑같은 상표의 물건을 수입할수
있도록 했다.
병행수입 허용후 100일동안 정부의 의도대로 외제 골프 클럽 가격의
국내 시판 가격은 하락되었는가.
그밖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정부나 클럽 유통업체 모두 가격 하락은 시인한다.
모유명클럽 아이언세트는 1년새 100만원이나 하락한 경우도 있으며,
다른 클럽도 대체로 20%정도 하락했다고 보는데 이론이 없다.
그러나 외제클럽의 가격 하락 요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르다.
유통업체들은 병행수입이 가격하락에 한몫했지만, 그것이 전적인
요인은 아니라고 말한다.
1월1일자로 특별소비세가 5% 포인트 (25%->20%)로 인하된 사실,
신제품 출하로 인한 구모델 정리세일, 가짜 외제클럽의 대량 유통
적발로 인한 소비자들의 구매 기피 등이 복합적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병행수입으로 보다 싼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할수 있게
됐지만, 클럽을 구입할 경우 종전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게
됐다.
누구나 다 수입할수 있게 됨으로써 불량제품이 나돌 소지가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위조클럽을 유통시키다가 검찰에 적발된 경우가 이를 증명한다.
애프터서비스 유무나 체형에 맞는 클럽인지를 확인할 필요성도
대두됐다.
종전 1개 공식대리점 시절에는 정품이라는 사실만 확인되면 AS를
받을수 있었으나, 지금은 공식대리점이 수입한 물건이 아니면 AS를
받기 힘들다.
공식대리점은 본사에서 직접 물건을 가져오고 다른 수입업자들은
현지의 도매상등지에서 가져오기 때문이다.
병행수입으로 같은 제품이라도 여러가지 규격이 있게 됨으로써
소비자들은 체형에 맞는 것을 골라 사야한다.
공식대리점은 그립 샤프트길이 스윙웨이트 등을 한국인의 특성에
맞게 미리 주문할수 있으나 다른 수입업자들은 외국인 기준의 제품을
그대로 들여오는 까닭이다.
"현재 병행수입 허용전보다 가격이 하락한 것은 사실이나 유통질서면
에서는 더 어지러워졌다.
신제품이 본격 출시되고, 시즌이 오픈되는 3월초에 가봐야 병행수입
허용의 효과 또는 부작용이 확연히 드러날 것이다"
대한골프용품협회 정종길 회장의 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5일자).
정부는 이른바 사치성(?) 외제물품의 소비자가격을 인하한다는 취지
아래 지난해 11월6일 골프클럽 스키 등 스포츠용품과 고가의류 등에
대해 기존의 공식대리점외 누구나 똑같은 상표의 물건을 수입할수
있도록 했다.
병행수입 허용후 100일동안 정부의 의도대로 외제 골프 클럽 가격의
국내 시판 가격은 하락되었는가.
그밖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정부나 클럽 유통업체 모두 가격 하락은 시인한다.
모유명클럽 아이언세트는 1년새 100만원이나 하락한 경우도 있으며,
다른 클럽도 대체로 20%정도 하락했다고 보는데 이론이 없다.
그러나 외제클럽의 가격 하락 요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르다.
유통업체들은 병행수입이 가격하락에 한몫했지만, 그것이 전적인
요인은 아니라고 말한다.
1월1일자로 특별소비세가 5% 포인트 (25%->20%)로 인하된 사실,
신제품 출하로 인한 구모델 정리세일, 가짜 외제클럽의 대량 유통
적발로 인한 소비자들의 구매 기피 등이 복합적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병행수입으로 보다 싼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할수 있게
됐지만, 클럽을 구입할 경우 종전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게
됐다.
누구나 다 수입할수 있게 됨으로써 불량제품이 나돌 소지가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위조클럽을 유통시키다가 검찰에 적발된 경우가 이를 증명한다.
애프터서비스 유무나 체형에 맞는 클럽인지를 확인할 필요성도
대두됐다.
종전 1개 공식대리점 시절에는 정품이라는 사실만 확인되면 AS를
받을수 있었으나, 지금은 공식대리점이 수입한 물건이 아니면 AS를
받기 힘들다.
공식대리점은 본사에서 직접 물건을 가져오고 다른 수입업자들은
현지의 도매상등지에서 가져오기 때문이다.
병행수입으로 같은 제품이라도 여러가지 규격이 있게 됨으로써
소비자들은 체형에 맞는 것을 골라 사야한다.
공식대리점은 그립 샤프트길이 스윙웨이트 등을 한국인의 특성에
맞게 미리 주문할수 있으나 다른 수입업자들은 외국인 기준의 제품을
그대로 들여오는 까닭이다.
"현재 병행수입 허용전보다 가격이 하락한 것은 사실이나 유통질서면
에서는 더 어지러워졌다.
신제품이 본격 출시되고, 시즌이 오픈되는 3월초에 가봐야 병행수입
허용의 효과 또는 부작용이 확연히 드러날 것이다"
대한골프용품협회 정종길 회장의 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