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이 지난3년동안 자본전액잠식상태를 지속함에따라 관리대상종목으로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독의 한관계자는 정확한 적자규모를 밝힐수는 없지만 지난해 당기순
이익도 적자를 보일 것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독은 지난93년부터 3년연속으로 자본금을 전액잠식하게 됐다.

이와 관련, 증권거래소 상장부관계자는 유가증권증권상장규정에 따라 자본금
을 3년연속으로 잠식한 경우 소속부가 관리대상으로 변경된다고 밝히고 한독
은 올해도 적자를 면키 어려워 사업보고서등 공식보고서가 접수되는 시점에서
관리대상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전문가들은 조만간 한독은 비상장사인 우리자동차판매와 합병키로
되어있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한독은 시계회사가 아니라 현대자동차써비스와
같은 자동차판매회사라고 봐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명목상 한독이 우리자동차판매사를 합병하는 것으로 되어있지만 실질적으
로는 송도매립지를 자동차출고장으로 이용하기 위해 대우가 한독을 인수한 것
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독은 최근 회사사정을 이유로 지난14일로 예정됐던 정기주주총회를
기했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