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자금 본격방출 3조7천억 발행 설자금이 본격적으로 풀려나가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설(19일)을 나흘 앞둔 이날까지
1주일간 화폐순발행액은 1조3천3백억원으로,지난해 설직전의 같은 기간에
발행된 1조1천억원에 비해 2천3백억원이 늘어났다.

한은은 "설을 앞두고 공단을 끼고 있는 울산 포항 창원 수원 부산등의
기업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화폐발행액도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
를 지속할 경우 설직전 10일간의 화폐순발행액은 3조6천5백억원~3조7천억
원에 달해 지난해 수준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설이전 열흘간의 화폐순발행액은 총 3조4천2백억원으로,설이 끝난
후 열흘동안 순발행액의 84.7%에 해당하는 2조9천억원이 환수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