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65)은 15일 오는 6월의 차기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오후2시(현지시간) 고향인 예카테린부르크 청년회관
에서 열린 지역지도자회의에서 "재선을 위해 공식 출마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옐친의 출마선언과 때맞춰 그의 라이벌인 러시아 공산당지도자 겐나디
주가노프도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선거의
공식 후부로 지명됐다.

옐친대통령은 자신의 지지기반인 예카테린부르크에 14일 도착한뒤 지하철
등을 둘러보면서 시민들과 지금의 생활상과 앞으로의 희망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등 지지확산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벌였다.

인테르파스통신은 또 옐친 대통령이 오는 6월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이전
에 체첸사태를 모두 끝내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