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전환사채(CB)가 대량으로 주식으로 전환청구돼 새로운 물량
압박요인이 되고 있다.

15일 증권예탁원은 지난해7월 발행됐던 한전CB 3백49만6천5백3주중
약 31% 정도인 1백8만4천2백64주가 지난달31일 주식으로 전환청구됐다고
밝혔다.

이CB는 오는20일 주권교부 절차를 거쳐 21일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증권예탁원의 한관계자는 이번 전환청구는 대부분 대우증권 서울증권
등 기관투자가들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대우증권은 보유중이던 2회전환사채 전부(약69만주 1백99억7천
만원어치)를 전환 청구했다.

서울증권도 보유중이던 40억원어치 전량을 주식으로 전환청구했다.

증권업계전문가들은 전환신주가 상장될 경우 물량압박으로 한전주가의
약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 조성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