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브뤼셀무역관에 따르면 유럽자동차판매협회
(ASEA)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서유럽 17개국의 1월중 자동차판매현황을
발표, 한국산 자동차의 판매대수가 1만7천대에 달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7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국차는 지난해 5월 48.8%의 판매증가율을 기록,판매증가율
1위에 올라선 이래 올 1월까지 9개월 연속 1위자리를 고수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한국차에 이어 폴크스바겐이 지난 1월중 16.3%의 판매신장세를 보여 2위를
차지했으며 피아트가 12.1%로 3위, 일본차가 9.5%로 4위를 각각 차지했다.
한편 1월중 이들 서유럽 국가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모두 1백16만3천1백대로
한국산차의 점유율은 1.5%에 달해 지난 94년 1월의 0.9%보다 66% 증가했다.
무공은 한국차가 유럽시장에서 급격한 판매증가를 보임에 따라 자동차를
둘러싼 유럽국가들의 통상공세가 심해질 것으로 우려했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