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 이계주 기자 ]

대전시 서구청이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오는 10월에 구직영
수익사업을 전담할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한다.

서구청은 15일 인공썰매장을 구청에서 운영하다보니 수익성및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경영활동을 통한 각종 수익사업을 전담운영 할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자본금 20억원규모로 설립되는 시설관리공단은 오는 3월 시와 내무부로부터
사전승인을 받아 4월 구의회보고와 조례및 정관제정절차를 거쳐 9월 공단
설립등기를 내고 10월 발족하게 된다.

운영대상사업은 지난 1월 탄방동 남선공원에 개장한 4계절 인공썰매장을
비롯 오는 98년초 개장예정인 실내빙상장 대중골프장 괴곡동하천개발
남선공원주차장관리 등이다.

공단발족에 따른 자본출자는 구비 2억원과 남선공원 사계절인공썰매장
수익금 3억원 등 모두 5억원을 우선 투자하고 빙상장 수영장등 신설시설물
건립시 단계적으로 15억원을 출자할 방침이다.

공단직제는 3년임기의 전문경영인 이사장을 대표로하고 전무이사밑에
총무과와 관리과를 두고 총정원은 29명이다.

임원중 이사장은 시장의 승인을 얻어 구청장이 임명하고 이사는 구청장의
승인을 받아 이사장이 임명하게 된다.

이에따라 서구청은 인력채용시에 구산하 공무원중 희망자를 받아 경영
능력을 검토한 후 우선채용하고 부족인원은 경험자를 대상으로 공개채용할
방침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전문경영인을 통한 시설관리공단 운영으로 재정수익을
올려 구재정을 향상시키고 앞으로 수익사업을 적극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7일자).